국내소식 | 대학가 수강신청 사이트 디도스 공격 발생

고려대와 중앙대 등 대학가 수강신청 사이트가 디도스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으로 일시 마비돼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고려대와 중앙대 수강신청 서버에 대한 디도스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증거를 확보해 사이버 공격의 주체를 파악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고려대는 오전 10시쯤 중앙대는 어제 해외로 추정되는 외부 접속이 폭주하면서 수강신청이 중단됐고 결국 이들 대학은 수강신청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19일 중앙대에 이어 고려대의 홈페이지에도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커들의 디도스(DDOS) 공격이 가해진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고려대 홈페이지의 수강신청사이트를 마비시킨 해커들을 인터넷주소(IP주소) 기록 등을 확인해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디도스는 좀비PC 등을 통해 특정 사이트에 집중 접속해 네트워크 장애를 일으켜 업무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입니다.

고려대에 따르면 대학 홈페이지의 수강신청사이트가 당일 오전 디도스 공격을 받아 접속 장애가 벌어졌습니다. 학교 측은 통신사 등 전문가의 협조를 받아 공격에 대응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학년의 수강 신청이 진행되기로 한 날이었지만, 해당 학생 대다수가 신청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학교 측은 “예정대로 수강 신청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총학생회와 협의해 24일 수강신청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학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이 잇따르면서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관계자는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IP주소 추적 등을 통해 공격한 주체를 찾아내겠다”고 말했습니다.